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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스포 주의) 책 "247의 모든 것"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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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작가의 새로운 장편 소설 "247의 모든 것"을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책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애독가로서 책을 선"물 받는 것에 대하여 재밌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 적어본다
 
"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 권의 책"이라는 책에서 본 걸로 기억하는데,
저자는 책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책을 충분히 음미하면서 읽기에, 그리고 인간이기에 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의 총 권수가 정해져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읽어야 될 책들은 너무 많고, 그래서 우선순위를 정해 놨다고 한다.
(정확히 1번~2000번 까지 정해놓은 건 아니다)
누군가로부터 책을 선물받으면, 그 책을 읽어야 된다. 그러면 우선순위는 꼬이게 된다
운이 좋아 그 책이 내가 읽으려던 책이였거나, 내 취향에 맞는 책이라면 다행이지만
아닌 경우가 많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해 공감이 갔다.
(이 책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김희선 작가님은 젊은 작가상에서 "공의 기원"이라는 소설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 같다.
작품 자체도 인상 깊었지만, 약사라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머릿 속에 정확하게 박아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김희선 작가는 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속에 있었나보다
"라면의 황제"라는 단편집을 우연히 발견하곤 바로 구매하여 읽었던 기억이 난다.
모두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그녀의 장편 소설인 "247의 모든 것"을 선물 받고 기분이 좋았다.
책이 흡인력이 있고, 읽기 쉬운 문장으로 되있어 말그대로 금세 읽었다.
 
김희선 작가의 소설은 재미있는 소설이다. 
나는 소설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본다.
정확히 말하면 두 가지 축으로 본다.
읽기에 재미있는 소설, 나에 깨달음을 주는 의미가 있는 소설 말이다

 
그 전에 읽었던 김희선 작가의 단편들은 재미에 몰빵인 책이었다면
장편인 "247의 모든 것"은 여전히 재미에 치우치긴 했지만,
의미에도 어느정도 무게를 둔 책이 었다.
 
그렇다고 엄청난 작품이라고 하긴 내 기준엔 아니었다.
코로나와 유사한 상황을 책엑선 가정하고 있는데,
이런 SF 류의 소설들이 너무 우후죽순으로 나왔다.
누군가는 시대상을 반영한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누구나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주제여서 
안좋게 말하면 나는 약간 질린 상태였다.
 
결론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하냐 묻는다면, 추천한다고 답하겠다.
일단 재미있다. 그리고 독특하다.
이런 개성있는 작가를 보는 건 독자로서 항상 즐겁다.
하지만 이 작품이 명작이냐, 시대를 대표할만큼의 작품이냐 묻는 다면
맞다고 답하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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