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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놀자

익산 맛집 - 신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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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하며 본가가 있는 익산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지금 회사로 이직을 하며 기숙사에 살게 되었고, 기숙사는 아파트 한 호실에 3명이 거주하는 형태다.

 

이것도 인연이니 다같이 저녁식사를 하자는 제안을 내가 먼저하였다.

당연히 같이 사는 룸메이트 2명은 타지에서 왔고, 익산에 온지도 별로되지 않아 내가 식당을 골라 가게 되었다.

 

나도 거의 5년 만에 가게 된 익산의 신동양

 

신동양은 화교가 운영하는 오래된 중국집이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먹어봤으니, 최소한 15년은 된 곳이다.

첫 모임이라 흥분해서 그런지 사진은 거의 못찍었다. 아직 블로그할 준비가 크게 안되었나보다.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장이 따로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길가에 주차를 하였다. 골목길이지만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고 단속도 없기에 주차를 해도 되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신동양의 대표메뉴인 고추짬뽕 (7,500원), 물짜장(9,000원), 삼선볶음밥 (13,000원), 탕수육 중 (24,000원) 이었다.

 

탕수육은 내가 좋아해서 추천한거고, 고추짬뽕 - 물짜장 - 삼선볶음밥은 이 집의 대표 메뉴라고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셨다.

 

첫 번째 메뉴인 물짜장은 같이 간 룸메이트들은 들어는 봤지만 처음 봤다고 한다. 일단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보통 짜장면과 다르게 색이 하얀색이다. 그리고 짜장면보다 조금더 소스가 점성이 있다. 마치 삼선짜장처럼 해물이 많이 들어간 것도 특징이다. 맛은 짜장면이라기보단 오히려 유산슬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유산슬에 면을 넣어서 먹는 느낌이 오히려 더 비슷 할 것이다. 춘장이 안들어가지만 감칠맛은 충분히 났다.

(익산은 물짜장이 아래와 같이 하얀색이 대부분이었는데, tv에서 보니 전주에서는 붉은색이더라. 붉은색의 물짜장은 아무래도 볶음 짬뽕과 오히려 비슷한 맛일것 같다.)

물짜장 (9,000원). 전라북도 지역에 있는 특별한 메뉴다. 

두 번째 대표메뉴인 고추짬뽕. 아쉽게도 사진을 깜빡하고 못찍었다. 비주얼부터 역시 일반 짬뽕과 다르다. 백짬뽕의 비주얼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름처럼 다량의 고추가 채썰어 들어가있다. 국물만 먹어선 짬뽕 국물에서 매운맛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면과 고추와 함께 먹으면 생각보다 매콤하다. 대표 메뉴 3가지 (고추짬뽕, 물짜장, 삼선볶음밥)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데 (7,500원), 나는 고추짬뽕이 가장 가성비 또한 좋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대표 메뉴인 삼선 볶음밥. 가격이 가장 비싸긴 했지만 양을 보고 놀랐다. 거의 탕수육 그릇에 내어져 와 놀랐다. 다른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나는 인천에 거주할 때 인천 중국 맛집을 찾아가 볶음밥을 여러차례 먹어봤다. (아래 포스팅 참고). 특히나 그 중에서 동인천역의 용화반점이 가장 맛이 있었는데, 신동양의 삼선볶음밥은 그정도의 맛은 아닌듯 하다. 

 

이 곳도 화교분들이 운영하시는 맛집 중국집 답게 볶음밥에 짜장소스가 미리 뿌려져 있지 않다. 그리고 짬뽕국물이 아닌 계란국을 함께 준다. 사장님께서 내어주시며 설명 해주신다. 짜장소스가 없는 볶음밥에도 간이 충분히 되어있으니, 간이 부족한 경우에만 짜장소스를 곁들어 먹어보라고.

 

인천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용화반점보단 불맛도 약하고, 밥알 하나하나가 코팅된 느낌도 덜 받았다. 하지만 이건 정확한 비교는 아닌게, 신동양에선 삼선볶음밥을 인천 용화반점에선 그냥 볶음밥을 먹었었다.

 

용화반점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양이 많아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기에 비추할 정도는 아니다. 

 

2020.12.21 - [볶음밥] - 인천 중국집 볶음밥 이야기 (7) - 동인천역 용화반점

 

인천 중국집 볶음밥 이야기 (7) - 동인천역 용화반점

드디어 이 곳에 오게 됐다. 흔히들 말하는 인천의 3대 볶음밥 중 한 곳인 용화반점. 항상 대기가 너무 길어 가기 망설였지만, 최근 친구가 타지에서 인천으로 오게 되어 큰 맘먹고 가게 되었다. (

ohmysunn.tistory.com

3 번째 대표메뉴인 삼선볶음밥. 양 자체도 많고 해물이 많이 들어있었지만, 불맛과 밥알 코팅이 아쉬웠다. 요리자체로는 훌륭하지만 볶음밥으로선 불만족이다. (사진 위편에 조그맣게 고추짬뽕의 모습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탕수육 중 (24,000원). 사실은 탕수육이 가장 먼저 나왔다.

중국집에 많은 요리들이 있지만, 나는 탕수육을 가장 좋아한다. 쉽게 접할 수 있기에 대중적인 중국집 요리 메뉴이다. 요즘 신식(?) 중국집은 꿔바로우 형태의 탕수육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신동양은 오리지널 탕수육이 나왔다.

 

이건 익산만의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익산에서 화교분들이 운영하는 맛집 중국집(동보성, 길명반점, 신동양)은 탕수육 소스가 투명 또는 흰 색이다. 일반적인 노랗거나 붉은 소스가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투명한 소스를 좋아한다. 조금도 새콤한 맛이 적다 (아마 케첩의 유무 차이 인듯 하다.)

 

최근에 회사 분과 함께 익산 동보성에서 탕수육을 먹었었는데, 그 곳에 비해선 신동양 탕수육은 아쉬웠다. 

신동양의 탕수육은 고기도 튼실하고 양도 적지 않았지만, 동보성의 탕수육에 비해 바삭한 맛이 많이 부족했다. 

나는 물론 바삭하지 않은 탕수육도 좋아하지만 최근에 동보성에서 워낙 탕수육을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아쉬움이 좀 있었다. (하지만 양은 신동양이 더 많았다.)

 

탕수육 중 (24,000원). 조금 아쉬웠다.

총평

고추짬뽕 만큼은 추천드린다. 독특하기도 하고 또 가격도 저렴하다. 물짜장은 전라북도에 와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거라면 추천한다. 내 입장에선 굳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탕수육이나 삼선볶음밥도 평균 이하의 맛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위의 두 메뉴에 비해선 크게 추천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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