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로부터 위안을 얻는 건 나약한 걸까?
삶이 괴롭고 불행하다는 생각에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였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종교이다.
마음이 너무나도 괴로워 불교에 대하여 공부를 해본 적이 있다.
나는 지독한 염세주의자에 무신론자이기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종교는 불교 뿐이었다.
불교에 대하여 공부하면 할수록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위로를 얻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금새 그렇게 획득한 것들은 사라져만 갔다
내 주변인들의 금전적 성공이 특히나 불교의 가르침을
내 마음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다
또한 종교는 현실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직시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약하기에
현생이 아닌 종교를 통한 대체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건 종교의 잘못이 아니다
종교는 애초에 그런 목적을 위해 태어났다.
우리는 나약하다.
그러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종교가 우리의 인생을 해결해준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다만 종교는 우리를 위로해줄 뿐이다.
모든 것은 나 스스로 해결해야한다.
종교에 전적으로 의지할 때 위에서 말한 문제들이 생기는 것이다.
나 그리고 우리는 나약하기에
항상 힘찬 모습으로만 있을 순 없다.
나약해질 때마다 기댈 곳이 필요하다.
그것이 종교다.
내가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도
용기이다.
우리 모두 종교를 갖고 있는 것 같기도하다.
'내가 이 정도 돈만 있다면 내 인생이 엄청나질거야'라는 사람은 돈이라는 신을,
'내가 이러한 직업을 갖고 있다면 난 엄청나게 행복해질거야' 라는 사람은 명예라는 신을
믿고 있는 것이다.
이들 또한 매우 종교적이다.
무언가가 전적으로 내 인생을 해결해줄거라고 믿지 말자
내 인생은 내가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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