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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잠

인생의 괴로움,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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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생이 괴롭다는 생각을 많이하는 것 같다.

괴롭다 괴로워

주변의 대학 동기, 고등학교 동창들은 다들 자리를 잘 잡아가는 것만 같다.

다들 나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어느 순간 내 인생을 돌이켜보니, 내 인생은 실패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름 다양한 경험을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이가 아닌 다른 이가 내 인생을 본다면

누구라도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할 것만 같았다.

 

반면 지금의 내 인생도 누군가에게는 정말 부러운 인생이 될 수도 있다.

누구의 인생과 비교하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내 고등학교 동창, 대학 동기들과 내 인생을 비교해야 한다는 '편견'에 갇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 주변엔 나와 같은 길을 걸은 동종 업계 사람들이 꽤있다.

나 혼자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일까

 

항상 갖고 있는 생각인데, 나는 인생이 즐겁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죽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도 아니다.

하지만 두려움은 갖고 있는 것 같다.

친구들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 같은 두려움, 가족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내가 사랑하는 이가 나를 버릴 거라는 두려움.

 

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걸까? 나란 존재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데, 

내 사회적 지위, 수입 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날 사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걸까?

내가 누군가를 바라볼 때 그런면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건 아닐까?

 

한국 사회의 만연화된 노인 빈곤이 나를 괴롭게 하는 것 같기도하다.

차라리 안락사를 허용해줬으면 한다.

인생을 즐길만큼 즐기고, 내 생을 내가 알아서 마감할 수 있게.

충분히 안락사의 폐해에 대해선 알아봤다.

안락사를 수행하는 이들의 괴로움, 죽지 않은 이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 불나방 같이 인생을 살아갈 사람들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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